▶ 신형 엔진 3MW급 'DX77' 시동... 성능·내구성 검증 돌입
▶ 고속·고출력에 장시간 운전 견디는 내구 설계… 유지보수 편의성 강화
▶ 2029년까지 1~3MW급 라인업 구축… 군산 신공장서 연간 최대 1,250대 생산
HD건설기계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MW급 발전용 디젤 엔진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군산캠퍼스에서 발전기 엔진 DX77의 시동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의 디젤 엔진으로 HD건설기계의 엔진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7천여 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동식을 마친 DX77은 본격적인 성능·내구성 검증에 들어가며 2028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DX77은 분당 1,800회 회전하는 고속엔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출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에 비해 출력이 높아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한 발전 용량에 따라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유리하다.
또 장시간 고속 가동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강도·내마모성 소재와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필터류 교체 주기도 1,000시간까지 늘리는 등 유지보수 편의성도 높였다. 향후 제품 출시와 함께 업계 최장기간의 서비스 보증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HD건설기계는 1~3MW급 엔진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천 공장에서 1MW급 DX22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달 말 준공되는 군산 엔진 신공장에서는 2027년 초 DX37(1.5MW급)을 시작으로 발전용 엔진들을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DX50(2MW급) 엔진 양산에 돌입해 1~3MW급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HD건설기계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자체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가스 엔진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DX77은 향후 가스·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하는 엔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은 "DX77은 발전기 엔진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철저한 성능·내구 검증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발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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