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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릴레이] 안전은 매일매일 확인해야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블로그 2022. 7. 5. 15:31

-HDI DL조립직 홍득화 직장 인터뷰

 

<편집자주>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그룹 건설기계부문 3사도 기존 해오던 것에 더해 더욱 철저히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안전은 전 임직원이 신경 쓰고, 참여해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 ‘하이커넥트’가 새로운 기획 코너 <안전릴레이>를 통해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제 해결에 정도(正道)가 있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해결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당장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거나 해결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이커넥트는 문제 해결의 정도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는 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갔다. 굴착기, 로더, 버스 내부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DL조립직 홍득화 직장을 인천 본사에서 만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DL조립직 홍득화직장(오른쪽 위에서 첫번째)과 DL조립직원들

 

센서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매번 작업자가 직접 처리한다는 것은 번거롭고 위험한 일이다. 이때, 센서를 이용해 과정을 자동화시키면, 안전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실제로 DL조립직은 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컨베이어벨트에서 자동화 라인으로 대차(엔진을 이동시키는 카트 역할을 하는 기구)가 이동할 때, 대차가 정해진 위치에 멈추지 않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이 때문에 작업자가 매번 쇠지레를 이용해 대차에 엔진을 안착시켜야 했는데, 엔진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끼임사고가 발생하거나 엔진이 떨어져 작업자가 다칠 위험이 존재했다.

 

DL조립직은 20대의 대차 정지 위치를 하나씩 확인하여 정차 위치가 최소 0.5cm에서 최대 2cm까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근접 센서를 설치, 대차가 정위치에 멈추도록 했다.

 

또한, 엔진을 대차에 고정시키는 클램핑 락에도 센서를 설치해 엔진의 추락과 협착 위험을 방지했다

 

이전에는 엔진이 대차의 4개 부분 전부에 고정되지 않아도 회전하는 일이 발생했다. 작업자가 직접 지게차를 이용해 고정된 엔진을 분리시켜야 해 번거로움이 있었으며, 엔진이 떨어져 작업자가 다칠 수도 있었다. DL조립직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한 후 대차에 센서를 설치, 4개 부분 모두에 불이 들어와야만 엔진이 회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센서 설치 후 클램핑 락의 모습. 4개의 센서 모두에 불이 들어와야만 엔진이 회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DL조립직은 클램프 핸들, 턴테이블 가이드 등에 잇달아 센서를 설치해 작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DL조립직은 “함께 만들어 간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팀의 모토처럼 DL조립직의 작업장 곳곳에서 직원들이 함께 안전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전 점검에 휴무는 없다.

DL조립직은 매일 팀 자체적으로 위험요인 발굴 일지와 게시판을 활용해 안전을 점검한다. 위험요소를 발견했을 때 일지와 게시판에 기재해 내용을 공유하고, 작업장에서 주로 근무해 게시판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조립직의 특성을 고려해 직 카톡방에도 함께 전달한다.

 

DL조립직에서 운영하는 직 게시판(위)과 위험 요인 발굴 일지(아래)

 

게시판에 적힌 위험요소에 대해 직원들은 같이 아이디어를 내며,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또한, DL조립직은 각 공정마다 작업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안전 카드’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안전카드에는 작업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시의 유의사항, 문제점, 문제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이 적혀있다. 각 공정 별로 4~5가지의 안전 수칙을 만들어 작업 전에 확인함으로써, 안전에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DL조립직에서 제작한 안전카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함께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DL조립직의 모토인 “함께 만들어 간다”에 “함께”는 DL조립직 내부 직원들만을 뜻하지 않는다. DL조립직과 협업하는 모든 부서들을 포함한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홍득화 직장은 조립생산파트, 중대형 조립 생기 파트, 설비 보전 파트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라고 말하며,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