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건설기계 분야 AI 대중화 이끈다

- ‘AI Community Day’ 개최…온·오프라인으로 350여명 참여
- 자동ᆞ무인화 및 효율성, 안전성 증대를 위한 AI 적용 방안 탐구

현대제뉴인 AI 융합기술센터가 2월 2일 판교 GRC 1층 아산홀에서 ‘AI Community Day’를 개최했다. AI에 관심있는 HD현대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했다. 총 349명이 사전신청을 거쳐 온ᆞ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AI Community(커뮤니티) Day’는 회사 내 AI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화를 위한 행사다. 2022년 한 해 동안 AI 커뮤니티 학습 사례를 공유하고, 지난해 11월~12월에 진행된 ‘건설기계 오일 품질 분류 AI 경진대회’ 수상자 시상, 외부 전문가 초빙 강연의 내용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AI 커뮤니티 학습 과정에는 건설기계 부문 150여명이 참여했다.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운동 선수의 경기 자세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탐구하며 건설기계 작업 모드 분석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찾기도 하고, 적재중량을 더욱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 작업 지역에서 경사지나 낭떠러지를 인지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등을 연구했다.

AI 커뮤니티 구성원의 니즈에 맞게 초청 세미나와 온라인 강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스터디 그룹 등도 운영됐다.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도 선박 부품 고장 진단 솔루션 개발 사례를 공유하며 AI 커뮤니티의 학습을 적극 지원했다.

학습사례 공유에 이어 ‘건설기계 오일 품질 분류 AI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HD현대 그룹사 임직원과 일반 학생 등 총 1,081명(939팀)이 참가해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시상은 학생팀과 직원팀을 종합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 주어지는 일반부 시상과, 직원팀 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팀에 시상하는 특별상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상금 500만원의 일반부 대상은 중앙대 응용통계학 및 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T1’팀에게 돌아갔다. ‘T1’팀은 참가한 팀 중 일반화 성능이 가장 우수한 분류 모델을 개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제뉴인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새삥’팀, 현대제뉴인 제도개선팀 김종배 책임매니저가 수상했다.

직원부 특별상 대상은 현대건설기계 ‘Oiler’팀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현대일렉트릭 ‘고래관광선’팀, 우수상은 현대제뉴인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HD현대 직원들로 구성된 ‘jun_lee’팀이 수상했다.

현대제뉴인 이동욱 사장은 “전세계가 AI를 미래 주요 기술로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향후 게임체인저가 되는 길”이라며, “이번 AI Community Day 행사를 통해 사내외의 많은 분들이 AI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토론하며 회사의 AI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2부에서는 AI 분야 외부 전문가 초빙 강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은 LG생산기술원 김용진 상무의 ‘스마트팩토리, 산업현장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준비’ 강연이었다. 김 상무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된 LG스마트파크를 소개하며 “제품 개발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 단계에 AI가 적용될 수 있으며, 도메인 전문가가 AI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두희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 교수의 ‘중공업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준비’ 강연이 진행되었다. 정 교수는 급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관점의 AI 기술 특징과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일반 인공 지능으로의 발전 동향과 함께 사고방식의 전환, 고객 경험의 혁신 등 AI 혁신 성공을 위한 제언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은 “건설기계 분야에서 AI 커뮤니티 활동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추진해왔다는 것에 매우 감명받았다”며, “AI 기술을 통해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우리 사업에 대해 스마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은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4월 AI 전담조직인 AI 융합기술센터를 출범시켰다. AI 융합기술센터는 세계 최초 무인 굴착기 개발을 위한 AI 원천기술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AI 데이터 허브(AI Data Hub) 구축 ▲건설기계 및 산업차량 관련 AI 과제 발굴·지원 ▲AI 커뮤니티(AI Community) 등을 운영하고 있다.

△ 현대제뉴인 AI 융합기술센터가 2월 2일 ‘AI Community Day’를 개최해 AI 커뮤니티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작년 11월 개최된 ‘건설기계 오일 품질 분류 AI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건설기계 오일 품질 분류 AI 경진대회 수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