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큰 변화들이 있었지만, 동시에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제뉴인이 중간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하였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가족이 되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확산, 원자재 및 물류비 급등 등 경영환경 변수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건설기계부문 3사는 만족할 만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너지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도 갖추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2025년 글로벌 Top 5’ 목표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해입니다. 올 해 성과에 따라 우리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고, 더 높은 비전을 향해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이에 올해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새롭게 의지와 각오를 다졌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우리 3사는 지난해 기술, 영업, 구매 등 모든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항목을 찾고,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계획에 빠져 있는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1 더하기 1은 2가 아닌, 3, 4 그 이상을 창출해내야 합니다.
현대제뉴인은 지주회사로서 기획, 조정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유기적인 협조 체제 아래,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린 마음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의 장점은 적극 받아들여야 하고, 때로는 건전한 비판을 통한 성장도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한 가족으로 더 이상 ‘어디 출신’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사도 건설기계 3사간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각 사 장점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장을 선도할 ‘미래 기술 확보’입니다.
컨셉트-X, 전동화 사업 등 미래 기술 확보는 우리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과제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업의 속도와 고도화입니다. 계획 보다 상용화를 서두르고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내년 초 상용화 예정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기굴착기의 경우, 올해 안에 선을 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그 시장과 제품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컨셉트-X 중 단계별 프로젝트들도 사이트 클라우드처럼 개별 사업으로 이어져 성과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산업차량의 경우도 전동화와 무인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로 국내 1위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양사가 진행하고 있는 ‘통합 플랫폼’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중요한 시너지 과제입니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설계, 디자인, 구매,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가 협업체제를 갖추고,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특히 미래 시장의 흐름을 읽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술 사양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십시오.
세 번째로는 ‘사업 경쟁력 강화’입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환경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매, 생산 등 전 분야에서 원가 경쟁력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장,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신흥,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제품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하며, 딜러망 확충, 품질관리체계 제고, 서비스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그렇다고 소극적인 자세는 금물입니다. 중국시장 변화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기능품 사업 및 산업차량 사업은 현대제뉴인 간판을 달고 사업을 영위하는 첫 해입니다. 회사는 두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두 사업부문 역시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강점을 흡수해서 전 과정에서의 역량을 제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 강화’입니다.
ESG는 기업경영의 필수가 되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였으며, 2050 전 사업장 탄소중립, 제품사용단계 탄소배출 저감 등 기후변화대응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장기간의 계획이 하나씩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안전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강조하고 싶습니다. 회사의 안전시스템 향상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개개인들의 안전 의식수준을 더욱 끌어올려야 합니다. 현대제뉴인의 안전문화 체계도 조속히 갖춰 나갈 것입니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선순환적 파트너십도 필수입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을 거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상호 존중의 공정한 거래문화를 강화하고, 면밀한 협력 속에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건설기계부문 3사가 ‘원팀’으로 출발하는 첫 해이며, 현대중공업그룹 창사 50주년이기도 한 뜻 깊은 해입니다. 우리 건설기계부문이 그룹의 강력한 성장축이 되어야 합니다.
정주영 창업자께서는 늘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도 적극 의지와 열린 마음을 갖고 일을 해 내 간다면 2025년 보다 이른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설기계 국가대표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호랑이처럼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해로 만들어 갑시다.
올해도 코로나가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동수칙을 잘 지켜서 우리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3
현대제뉴인·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조영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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