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첫 초소형 엔진 ‘DA11’ 시동 성공

- 전자식 엔진으로 동급 경쟁사 기계식 엔진 대비 연료 효율 강점
- 2026년 미국 콘엑스포에서 실물 공개, 2027년 공식 출시 예정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11월 18일 인천공장 엔진 연구동에서 초소형 산업용 엔진 ‘DA11’의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동식에는 정욱 전무(엔진제품개발부문)를 비롯한 엔진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해 DA11 엔진 개발 개요 및 특장점을 살펴보고, 엔진 시동 성공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DA11은 배기량 1.1L급의 직렬 3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은 18.4kW다. 경쟁사의 동급 엔진이 대부분 기계식인 반면, 전자식 엔진인 DA11은 정밀하고 신속하게 연료를 분사하는 최적화 기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과 배출가스 저감 측면에서 한층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동급 엔진 대비 높은 내구성과 초소형 엔진에서 핵심 요소인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오일 교환 주기도 500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정욱 전무는 “DA11의 성공적인 첫 시동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HD현대인프라코어가 초소형 산업용 엔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3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CONEXPO(콘엑스포) 2026’에서 DA11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7년 하반기에 공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출시 이후에는 초소형 엔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TRU(Transport Refrigeration Unit, 운송용 냉각 장치)에 탑재를 시작으로, 향후 소형 건설장비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11월 18일 인천공장 엔진 연구동에서 초소형 산업용 엔진 ‘DA11’의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